본문 바로가기
chinese drama review

[고장극] 묵우운간 (스포 약간)

by 경쓰119 2024. 11. 6.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묵우운간


별점: ⭐️⭐️⭐️⭐️

(but, 이것도 동북공정 논란O)


줄거리: 남편이 설방비(여주)를 죽이려 하고 땅에다가 묻었는데 강리라는 여자의 도움으로 살아남. 강리라는 인물도 가족에게 버림 받고 산골에 시녀 한 명이랑 지내고 있었는데, 허망하게 죽어버림. 여주는 강리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하고, 자신을 죽인 남편에 대한 복수와 강리를 홀로 죽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복수도 대신 하겠다고 마음을 먹음. 그 과정에서 숙국공 소형(남주)이 여주의 편에 서서 도움을 줌.

사실 둘의 로맨스를 엄청나게 기대하며 보기 보다는 여주가 복수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을듯. 그렇게 보면 진짜 존잼이긴 함.


여주: 설방비(오근언)


이게 내가 두 번째로 본 중드였던 거 같은데, 엄청나게 유명한 ‘연희공략’ 주인공이었어서 대충 얼굴은 알고 있는 배우였음. 사실 극 초반에 볼 때는 강리 역할 배우가 더 여주인공 같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스며들어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바뀜. (강리 역할 배우가 칠시길상 여주임. 걍 내가 그런 얼굴 좋아하나봄.)

연기를 엄청나게 잘 하는 거 같지는 않고, 그 특유의 뚱한 얼굴이 자주 튀어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너무 못한다 수준은 아니어서 괜찮았음.

내용 자체가 빠르게 진행돼서 재미도 있고, 여주가 곤경에 처하는 일도 잦긴 해도 똑똑하게 잘 해결해서 좋았음.


남주: 소형(왕성월)


얼굴 꽤 맛도리. 여기도 연기가 막 엄청나다? 이건 아니었는데 극을 해칠 정도로 못하는 건 아니었음. 중드 고장극 특유의 저 긴머리 가발이 쬠 거슬리긴 하는데, 그건 중드 보려면 걍 흐린눈 해야함.

남주 역할 자체가 신분도 높고 권력도 세서 그런지, 여주한테 도움 필요할 때마다 잘 나타나서 좋았음. 글고 처음 보자마자 강리인 척하는 설방비라는 걸 알아채는 부분도 하오츠.

이게 바로 강리. 걍 예뻐서 넣음.

강리 존예.

글고 강리 하녀였던 배우도 여주 옆에서 엄청 큰 도움 주고 끝까지 여주 편에서 도와주는데 넘 귀여움. 아픈 손가락 그 자체,,

이거 보다보면 여주 원래 남편인 심옥용이랑 장공주 완녕이 진짜 사랑에 미친 놈들인데, 미칠거면 곱게 미치라는 말밖에 안 나옴. 진심. 나도 사미녀 소리 듣고 살았는데 이 둘 앞에서 명함도 못 내밈. 아니 걍 같은 공간에 있을 수조차 없음. 제발 적당히 사랑하라.


레전드 부분이라고 좋아하는 사람들 많던데, 난 이 부분 보면서 걍 ? 물음표 그 자체. 굳이 그걸 왜 입에다가,, 이런 유치뽕짝한 연출이 중드 특이라지만, 한평생 한드만 보며 살아온 한드외길인생녀에게 넘나리 당혹스러울뿐이었다,,


어찌됐든요 드라마 자체로 보면 참 재밌었슴다. 근데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동북공정 논란 있어서 추천하지는 못허겠슴다,,
보실 분들은 조용히 감상만 하시기를,,

(아 글고 결말 진심 이게 뭐지? 싶게 끝나는데 짧은 외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구글에 검색해서 자막은 따로 없고걍 중국어로만 나와있는 영상 보기는 했는데 결말 개똥이어서 놀란 분들은 그거 함 츄라이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