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ese drama review

[현대극] 흔상흔상니: 너가 보고 싶어 (스포 약간)

by 경쓰119 2024. 11. 16.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흔상흔상니 : 너가 보고 싶어

별점: ⭐️⭐️⭐️.5

(근데 이것도 동북공정 미쳤음/여주 맨날 한복 비스무리 하게 입고나옴;; 존빡)


줄거리: 구성(여주)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작곡가고 모칭청(남주)의 오랜 팬임. 남주는 제일 유명하고 인기 많은 얼굴 비공개한 성우인데, 우연히 여주가 친구랑 하는 대화방에 남주가 들어와서 인연이 시작됨. 남주랑 여주가 어쩌다 같이 일도 하게 되고, 남주가 여주 언급하는 일도 많아지면서 여주를 질투하는 사람도 많이 생김. 서로 얼굴 모른 채 랜선 친구처럼 지내다가 정체 밝혀지고 꽁냥대는 게 대부분임ㅁ

둘이 사귀기 전 딱 썸 타는 단계일 때가 좀 맛도리였음. 귀신같이 사귀고나서부터 약간 노잼되긴 했는데, 걍 편안하게 보기에 나쁘지 않음.

이간질 하는 악역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둘이 오해할 만한 상황도 거의 안 만들어서 잔잔물st로 보기 좋았음. (한복만 뒤지게 안 입고 나왔으면 괜찮았을텐데 개자식들)


여주: 구성(저우예)


내가 좋아하는 얼굴상이어서 좋았는데, 계속 한복 비스무리하게 입고 나와서 개빡침. 아니 치파오나 입지 정말 왜 이래. 중드는 동북공정 안 하고는 만들어질 수가 없는 거야 뭐야;;

쨌든 여주가 예쁘고 작곡 능력도 작중에서 꽤 좋은 편이고, 노래 실력도 좋아서 그건 괜찮았음. 중간 쯤에 코스프레 옷입고 노래하는 거 나오는데 그건 쫌 보기 힘들어서 빨리 돌림.

남주의 오랜 팬이니만큼 목소리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다가도 뭐 팬의 마음을 내가 재단할 수는 없는 거니까 하면서 받아들이기로 함.


남주: 모칭청(단건차)


사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레게노 성우인데, 본업이 의사임,,ㅎ 말이 되냐? 진부한 중드 자식들. 의사로 일하면서 성우 업계 탑 찍는 분이니만큼, 팬이 오질나게 많음. 근데 또 신비주의 컨셉이어서 얼굴 이름 아무것도 안 알려짐.

얼굴 막 내 스타일 아니고 여주에 비해 나이 들어보이는 아저씨 상이어서 처음에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림. 작중에서도 여주는 이제 대학원 진학하려는 막학기 대학생이었고, 남주는 29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쨌든 나이차이 한 일곱살 정도였던 거 같음. 액면가도 실제로 그렇게 보여서 이상하지는 않았음. (나이차 이거 아님 말고)

자꾸 그윽하게 목소리 깔면서 요리 설명해주거나, 아무래도 성우다보니까 한국인이 받아들이기 힘든 대사 치는 장면 많은데 쬠 오글거리긴 함. 글고 결말 부분에 남주가 여주 졸업식날 같이 여행가서 혼자 웨딩사진 찍는 거 준비해놨는데, 중국 사람들은 이걸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말도 없이 그런 중요한 일 결정하면 나였으면 욕하고 걍 집갔을텐데,,


여주 얼굴 예뻐서 넣었는데 이런 옷은 중국 느낌도 난다지만, 진심 저고리 느낌 낭낭한 것까지 입고 나옴. 아니 말하다가 또 빡치네. 중국 진짜 왜이래;;


쨌든 악역 안 나오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힐링물 보고싶다 하면 추천함. 벗 동북공정 때문에 엄청난 추천까지는 아님.

글고 사진 찾다가 이 드라마 원작 소설 외전을 번역해서 올려놓은 분 포스팅 봤는데, 그것도 좀 기가 참. 남주가 여주랑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바로 그 다음날인가 자고있던 애 깨워서 결혼증 만들러 가자 함. 아니 이게 설레? 뭔 결혼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하냐고. 작가가 독자들 기가 차라고 쓰지는 않았을 거 아냐. 무조건 설렘 포인트로 넣었을텐데 걍 별안간 나 혼자 머리 가득 물음표 띄운 사람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