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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drama review

[고장극] 공작성사청동심: 성사님, 날 사랑해주세요 (스포 약간)

by 경쓰119 2024. 11. 27.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별점: ⭐️⭐️.5


줄거리: 화예(여주)는 아르바이트 하던 와중에 자기를 잡아 끈 손목에 의해 고대 어딘가로 떨어짐. 공작교의 행사인지 제사 도중에 떨어진 여주는 하늘에서 보내준 공작교의 성사로 추대 당하고, 성사가 아니라면 자기를 죽일 것 같아서 간단한 마법을 보여주며 성사인 척함. 기우제도 올려서 현대 물리 화학 지식을 이용해 비도 내리게 하고, 애들도 구해주는 등 일을 해결해나감. 그 과정에서 이목양(남주)은 처음에는 여주를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하고 없애려 하지만 점점 여주가 좋은 사람인 걸 알게 되면서 좋아하게 됨.

첫화 비주얼 보고 걍 보지 말까 하다가 참고 봤더니 꽤 재밌었던 작품임. 한 화당 20분 안 되는 길이여서 후루룩 보기에 좋고, 나름 연기들도 나쁘지는 않았음. 거의 막판까지 갈 때까지 완전 흥미롭게 보다가 별점 오지게 깎은 이유는 오직 결말 때문임.

아니 결말 갑자기 왜 개똥으로 끝나는거지? 급 어딘가로 휘말렸던 주인공이 다시 현대로 돌아온 후에는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거나, 같은 얼굴 한 상대방 만나야 되는 건 국룰 아님? 국룰을 어긴 드라마에게 별점을 높게 줄 수는 없었음,, 열심히 보다가 결말 보고 짜게 식었네;;

여주: 화예(장츄한)


보다보면 전공을 화학이나 물리로 해야 어디에 떨어지든 살아남을 수 있는건가 그런 생각 듦. 인문학과는 고대에 떨어지자마자 쓸모 없어서 죽임당할듯,, 은 나,,

쨌든 여주가 똑똑해서 이런 저런 일도 잘 해결하고, 선한 마음씨 가진 건 좋았음. 비주얼도 보다보면 구혜선 같기도 하고 이세영 같기도 한 것이 예쁘고 오지게 하얌. 사람이 저렇게 하얄 수 있나? 할 정도로 하얌. 연기는 음,, 엄청나지도 않고 못하지도 않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잘하지는 않는 수준이었음. 그래도 극에 몰입 못할 정도는 아니니까 수용.

남주: 이목양(주준위)


인기 많고 무예도 잘 하고 똑똑한 전형적인 남주롤. 벗 남주 비주얼은 잘모르겠음. 적응 안 돼서 포기하려다가 참고 보니까 걍 저절로 눈이 적응하긴 함. 여주 자꾸 죽이려고 하고 협박하는 거 초반에 짜증났는데, 둘이 마음 통하고 나서는 그런 거 없어서 클린하고 좋았음.

근데 리뷰 쓰려고 검색하다가 이 배우 본체가 이십대 초반에 결혼했다는 기사 봄. 그러든 말든 뭔 상관이냐 하는데, 한국이든 중국이든 연애나 결혼 얘기 없는 배우가 인기를 더 끌 수 있는 건 똑같은 거 같음.(아 글고 이 남주를 분명히 내가 예전에 본 중드에서 봤는데 그게 뭔지가 기억이 안 남;; 너무 많이 봤더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음)


난 얘가 남주여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함. 나만 그런가,,? 걍 내가 이런 얼굴 좋아하는 거일 수도 있지만, 쨌든 남주보다는 이 사람 비주얼이 더 낫다고 생각함. 근데 얘도 극중에서 사랑에 미친 놈으로 나오는데 여주 남주 서사보다 이 서브커플 서사가 더 하오츠였던 거 같음. 망한사랑 포에버.


마지막 화 1분도 안 남았는데, 여주 남주 다시 만날 일 없을 거 같은 장면을 보고있는 나,,

쌰갈

티빙에 한 화당 20분 내외로 42화까지 있는데, 42화 중반부까지는 굉장히 재밌게 봄. 결말만 아니면 별 한 네 개도 줄 용의가 있었음. 글치만 결말이 내게 똥을 줌;;

결말 별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함. 근데 기승전결 중요하고 결말 부분이 최종 피날레라고 생각하면 비추임. 비주얼은 뭐,,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는 저런 얼굴이 취향일 수도 있으니까 첨언하지 않것음.